키토라고분의 개요

113키토라고분의 사신상은 금방이라도 살아움직일 것처럼 역동적이다.

현무 북벽
서쪽을 향해 있는 거북의 몸통에 뱀이 큰 원호를 그리며 휘감고 있으며 상부에서 뱀의 머리와 꼬리를 교차시키고 있습니다. 거북이 뒤를 돌아보며 뱀과 얼굴을 마주하고 있습니다.뱀의 몸에는 반점 무늬가 그려져 있고, 거북의 등의 가장자리에는 반점과 같은 원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높이 14.9cm, 폭 24.7cm, 뱀의 원형부의 폭 18.7cm

백호 서벽
통상의 백호와는 반대 방향으로 머리가 북쪽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길쭉하고 목이 길며 두눈을 부릅뜨고 입을 열고 앞다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꼬리는 오른쪽 뒷다리 밑을 지나 올려져 있습니다. 턱, 어깨, 다리 관절 주위에서 깃털이 나있어 바람에 흔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두 어깨와 뒷다리 근처에는 붉게 채색이 되어 있고 배에도 주홍 색이 칠해져 있습니다. 귀의 털과 검은 눈동자의 섬세한 묘사가 특징입니다. ● 높이 24.3cm, 폭41.7cm

주작 남벽
부리가 서쪽으로 향해 있고 땅을 차고 날개를 펴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역동적인 모습은 아주 드문 것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꿩처럼 가는 몸에 머리에 왕관 모양의 깃털과 귀 같은 장식 깃털도 붙어 있습니다. 긴 꼬리 날개가 5개 그려졌으며 꼬리 날개 부근에는 밑그림으로 보인는 주걱의 흔적이 잘 보입니다. 가마쿠라 시대의 도굴로 왼쪽 날개 끝 일부가 훼손되었지만 전체 모습의 대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 높이 15.0cm, 현재 남아 있는 폭 39.2cm

청룡 동벽
천장석의 틈새로부터 유입된 진흙으로 많은 부분이 가려져 있어 적외선 촬영 사진으로도 앞발의 발목 근처까지 밖에 확인할 수 없습니다. 머리에 두개의 뿔이 있으며 입은 크게 벌리어져 있고 혀와 아래턱이 길게 그려져 있습니다. 코 양쪽 아래로는 송곳니가 위로 2개, 아래로 2개 튀어 나와 있습니다. 앞다리를 앞쪽으로 뻗고 있으며 어깨에 장식 깃털이 달려 있습니다. ● 높이 20.0cm